선인장 - 번식-선인장 접목활착률 증진방안

      
 1. 접목활착에 미치는 인자
    접목의 활착율은 언제나 똑같은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내외적 인자에 의하여 영향을 받게 되는데 중요한 인자들은 다음과 같다.

  가. 식물의 종류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알맞은 접목법이 있고, 같은 종류라도 재배 품종간에 접목이 잘되고 안되고 그 사이에 켈러스 조직이 잘 형성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계되는 것으로 믿어진다. 

  
  나. 온도
     온도는 0℃보다 낮거나 40℃보다 높으면 켈러스가 발달하지 않으며 5℃ 부근의 온도로도 켈러스 형성은 잘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32℃이상에서는 늦고 40℃이상에서는 세포가 죽게 된다. 그러나 5~32℃ 사이에서는 온도의 상승과 켈러스의 생성량은 비례한다. 접목선인장의 비모란류는 25~28℃에서 켈러스의 생성량이 가장 많다. 

  다. 습도
     어린 조직의 세포는 세포막이 얇고 연약하여 건조에 매우 약하여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말라죽는다. 즉 공중습도가 포화점 이하면 켈러스 형성이 억제되고 습도의 저하에 따라 세포의 건조가 증가된다. 그러나 관계습도를 100% 유지하는 것보다 오히려 켈러스가 형성될 면에 수막이 존재하는 것이 켈러스의 풍부한 생성을 위해 이롭다. 

  라. 산소
     왕성한 세포분열과 성장에는 호흡이 필요하므로 자연히 산소의 소모가 많아진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공기중의 산소량보다 적은 양의 산소에서도 켈러스의 형성이 진행되나 대부분 접밀을 칠하거나 비닐 등으로 밀폐하여 접목부위를 산소의 공급으로부터 차단하는 것보다 관계습도를 유지한 공기중에 방치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마. 빛
     일부 식물은 시험결과 암흑조건에서 더 켈러스 형성이 많은 종류(예 : 벚나무의 일종인 Prunus serotina)도 일부 있으나 대부분의 식물은 어느 정도의 빛이 있어야만 한다. 

  바. 대목의 생활력
     봄이 되면 눈이 생리적 활동을 시작하면서 트고 있는 눈에서 생기는 오옥신이나 지베렐린의 자극을 받아 형성층의 활동이 눈의 아래쪽 조직에서 시작하여 줄기의 아래쪽으로 진행한다. 켈러스 조직의 가장 왕성한 분열은 봄철에 이루어지며 가을로 갈수록 분얼능력이 줄어든다. 선인장에서 대목으로 이용되는 쏘데가우라, 와룡 등 일부 대목에 따라서는 이른 봄철 이외에는 접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도 있다. 

  사. 바이러스 감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목이나 접수를 사용했을 때 일반적으로 켈러스의 형성을 저해한다. 특히 선인장에서는 이병대목은 건전대목에 비하여 활착율이 떨어지며 이는 단일 감염보다는 2종 이상 복합감염되면 피해가 더 크게 나타난다. 

 2. 접목율 향상을 위한 기술
  가. 접목 후 정치기간
     접목 후 정치기간 구명을 위하여 0, 3, 6, 12일에서는 6일이 정치시 가장 활착율이 높았으며, 더 세분된 시험에서는 8일 정도가 가장 높았으며, 그 이상과 그 이하에서는 활착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재 재배에서 일부 농가는 1개월 정도까지 장기간 정치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무건조      3일건조      6일건조     12일건조   
   그림 1. 접목후 정치기간이 활착율 및모구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
주) 접목 2개월후, □ : 활착율(%), ▥ : 모구직경(mm)

  나. 정치기간중 온도 및 습도
     정치기간 중에 온도의 변화에 따른 활착율을 보기 위하여 20, 30℃ 항온과 온실에서 정치한 결과 온도에 따라 활착율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30℃에서 가장 높은 활착율을 보였다. 보다 세분화된 온도 시험에서도 30℃에서 가장 높은 활착율을 보였고, 그 이상과 그 이하에서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20℃ 미만의 온도에서는 켈러스의 형성이 저조하였다. 현재 농가에서는 동절기에 접목 후 정치실에 약간의 난방을 하고 있으나 온도의 개념이 낮아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온도는 습도와도 관련이 깊어 온도가 오르는데 따른 습도조절도 필요하다. 접목의 최적 온도는 30℃, 습도는 80% 정도가 적합하다. 

   
   무처리(온실)     20℃항온     30℃항온
   그림 2. 접목 후 정치기간중 온도가 활착 율에 미치는 영향
  주) 접목 3개월후, □ : 활착율(%)
    
  다. 광
     정식 후 재배기간 중에 광환경은 생육 및 접목 활착율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일년중 가장 많이 재배하는 4~5월 정식시 40%정도의 차광망으로 차광시 무차광이나 20%차광에 비하여 활착율과 구경생육이 높았다. 이는 너무 강광에서 발근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내의 수분증발에 의하여 활착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보다 활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식 후 발근이 이루어지는 1개월까지는 75%정도의 높은 차광이 이루어지도록 40%정도의 차광망을 1겹 더 씌운 후 완전히 발근이되면 구색이 선명하게 변하게 되는데 흐린 날에 벗겨주어 차차로 강한광에 적응시켜나간다. 

   
   무차광         20%차광         40%차광
   그림 3. 재배 중 차광정도가 활착율 모구 생육에 미치는 영향
  주) 접목 2개월후, □ : 활착율(%), ▥ : 모구직경(mm)
    
  라. 바이러스
     삼각주의 바이러스 이병에 따른 접목활착율을 알기 위하여 기존 사용중인 바이러스 이병대목과 대만 도입대목, 생장점배양을 통하여 얻어진 무병대목의 접목 결과 바이러스 이병대목에 비하여 무병대목이 활착율과 생육에서 모두 높았다. 
   바이러스는 생육과 접목율 뿐만 아니라 품질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사용대목     대만도입대목      조직배양대목
   그림 4. 삼각주 바이러스 무병대목과 이병 대목의 활착율 및 모구생육
  주) 접목 5개월후, □ : 활착율(%), ▥ : 모구직경(mm)
    
  마. 체내 탄수화물 및 접목시기
     체내 탄수화물과 질소의 함량에 따른 활착율에서는 체내의 탄수화물의 함량이 많을수록 접목활착율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질소의 함량은 높아질수록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대목의 생산시 지나친 질소질의 시비는 오히려 접목활착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며 계절에 따라서도 C/N율이 달라지므로 한여름의 접목과 한겨울에 접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표 1. 삼각주의 체내 탄수화물 함량이 접목율에 미치는 영향

월별

활착율(%)

모구직경(㎝)

삼각주 성분(㎎/g,d,w)

탄수화물

전질소

1
2
3
4
5
6
7
8
9
10
11
12

92.2
86.7
77.8
72.2
85.6
94.5
91.1
85.6
81.1
87.8
50.0
86.7

2.4
2.7
3.0
2.2
2.2
2.3
1.7
1.2
1.5
1.8
1.5
1.6

28.2
25.6
23.6
20.5
27.5
29.0
24.6
21.1
19.3
24.5
16.1
26.4

1.08
0.88
1.38
1.31
0.82
0.99
0.91
1.75
1.64
1.12
1.32
0.95



   
   그림 5. 접목시기별 활착율, 모구 생육 및 체내 성분의 변화(접목 5개월 후)

 참 고 문 헌
  
 농촌진흥청. 1991. 선인장 접목기술 지도사업 반영자료. 
임경빈. 1989. 식물의 번식. 대한교과서. 
장현유. 1991. 선인장 비모란의 접목번식 생리에 관한 연구. 건국대학교. 
정명일. 2001. 선인장과 다육식물재배.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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